【 앵커멘트 】
남> 나주배 착과 불량에 대해 정부와 나주시가 뒤늦게 피해조사에 나섰습니다.
여> 하지만 제대로 된 보상이 이뤄질 수 있을 지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농가들은 원인규명이 먼저 돼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국내 최대 배 주산지인 나주의 한 과수원.
예년 이맘 때쯤이면 가지에 맺힌 열매에 봉지를 씌우는 작업이 한창일테지만 제대로 열린 배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개화기 착과불량으로 나주 지역 배 농가들의 피해가 속속 드러나면서 농식품부와 나주시는 뒤늦게 피해 확인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최춘옥 / 나주시 배기술지원과
- "(피해)농가가 읍면동사무소에 오셔서 신고를 하시게 되면 대상 필지에 대해서 봉지가 다 씌워진 다음에 현장 공무원이 출장해서 조사를 하게 되겠습니다."
정부는 조사 결과 피해 면적이 50헥타아르가 넘을 경우 농업재해대책법 규정에 따라 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부 농가들은 정부의 이같은 피해보상 계획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착과불량의 원인이 중국산 불량 꽃가루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판매업체 등을 상대로 소송까지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명확한 피해 원인 파악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송대웅 / 나주시 금천면
- "행정기관이나 관련 조합에서 (불량) 꽃가루에 대한 인식을 해야 되는데 그 부분을 너무나 등한시하고"
여기에 보험사에서 이미 개화기 나주지역 날씨가 이상기후에 해당하지 않아 재해보상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농민들의 기대 만큼 피해보상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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