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호남고속철 호남 홀대 "해도 너무한다"

    작성 : 2015-05-19 20:50:50

    【 앵커멘트 】
    호남고속철이 홀대받고 있다는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미 개통 전부터 비싼 요금과 열차 배차 문제를 놓고도 개선을 요구하는 지역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지만, 코레일은 여전이 묵묵부답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부선에 비해 10여 년 늦게 개통한 호남선 KTX는 시작부터 논란의 대상이었습니다.

    먼저 문제가 됐던 것은 요금입니다.


    현재 호남선 KTX는 경부선 KTX에 비해 요금이 약 10% 가량 더 비쌉니다.


    코레일 측은 일반선로와 고속선로의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분기역 변경으로 늘어난 구간도 운임에 포함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또다시 논란이 일었습니다.

    ▶ 인터뷰 : 윤기현 / 광주시청 교통정책과장(지난 3월)
    - "정부에서 늘어난 19km에 대한 요금을 감면해야 되는데, 정부에서 지금이라도 호남을 위한다면 재검토를 해서 감면해 주는 게 (옳다고 생각됩니다.)"

    배차 간격도 말썽을 빚었습니다.

    2006년 호남고속철 기본 계획에 발표됐던 360량의 열차는 이명박 정부 시절 30여%를 줄인 220량으로 줄었습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 약속했던 20편 증편도 6편 증편에 그쳤습니다.

    때문에 배차 간격이 5분인 경부선과 달리 호남선은 여전히 40여 분에 1대 꼴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개선을 요구하는 지역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지만 정작 코레일의 반응은 뜨뜨미지근합니다.

    ▶ 싱크 : 코레일 관계자
    - "가격 관련해서는 별도로 할인을 많이 하고 있어서요. 가격 자체를 내리는 검토는 안 하고 있거든요. 시간을 바꾸는 건 장기적으로 고객들 의견 받아서 하기는 하는데 편수를 늘인다 줄인다라는 부분은 뭐라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스탠드업-박성호
    비싼 요금 등에 이어 이번에는 신형 열차를 구형 열차로 바꾸겠다는 계획에 호남 차별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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