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두 번의 참사는 없다" 대규모 해상구조 훈련

    작성 : 2015-05-19 20:50:50

    【 앵커멘트 】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해상에서 대형 여객선
    사고를 가정한 대규모 해상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선내 진입과 하선 유도 등 인명구조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지만 실전에서도 이런 순조로운 구조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목포에서 제주로 항해 중이던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침수 중이라는 구조요청이 해경에 신고됩니다.

    선체 뒤편에는 불길이 치솟고 해상은 짙은 안개로 불과 50여 미터 앞도 보이지 않은 아찔한 상황.

    선장의 퇴선지시가 내려지자 일부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로 뛰어듭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이번 훈련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거울삼아 승객들의 신속한 퇴선과 선내 진입을 통한 인명구조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습니다"

    맨 먼저 민간어선이 바다에 빠진 승객들을 구조하는 사이 해경 함정과 고속단정이 잇따라 도착합니다.

    구조대원들은 신속하게 사다리를 타고 선내로 진입해 아직 빠져 나오지 못한 승객들의 대피를 유도하고 화재를 진압합니다.

    세월호와 같은 대형 해상사고에 대비해 이뤄진
    이번 훈련은 해경과 해군, 민간어선 등 선박 25척을 비롯해 민관군 천여 명이 합동으로 참여해 대응능력을 키웠습니다.

    ▶ 인터뷰 : 송나택 /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장
    - "앞으로 대형 사고가 있을 경우 각자 맡은 임무를 철저히 함으로써 조기에 수습하고 그 피해를 최소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상에 짙은 안개로 헬기 출동이 취소되는 등의 갑작스런 기상변화에 당황하는 모습도 드러내 악천후와 같은 기상악화시 대응력 강화는 여전히 숙제로 남겼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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