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주 배 착과불량 보도해드렸는데요.. 순천과 광양지역 매실도 올해 착과율이 예년의 7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마나 열린 과실에서는 누렇게 파이는 병반현상까지 나타나면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순천시 월등면의 한 매실 농갑니다.
가지마다 알알이 열매가 맺혀있어야 할 때지만 보이는 매실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열매가 누렇게 파이는 병반 현상까지 발생해 수확량이 지난해 절반도 안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장병옥 / 피해 농민
- "평년에 비해서 착과가 아주 안 좋은 상태고, 병과가 너무 많이 나와서...제가 지금 농사 지은지 20년 되는데 이런 상태는 처음입니다. "
착과율이 지난해와 비교해 70%에 불과한 광양지역의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매화 개화기였던 지난 3월 비가 많이 내렸고, 10도 이하의 저온으로 꽃가루 매개곤충의 활동량이 적었던 것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박채수 / 순천시 미래농업과장
- "매실 꽃이 피는 시기에 온도가 낮고 비가 자주와서 아마 생육 기상여건이 안 좋아서 병반 현상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
착과 불량과 병반 피해를 입은 농가가 순천과 광양을 합쳐 천여 가구에 이르지만 피해 원인이 정확치 않아 농작물 재해보험 보상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지난해 가격폭락에 이어 올해 착과 불량까지 겹치면서 매실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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