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세값 폭등과 저금리로 집을 사려는 사람이 늘면서 광주*전남지역 가계빚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경우, 빚만 더 늘어나는 등 부실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전남 지역 가계 대출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올해 2월 기준 광주와 전남 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각각 17조2천억 원, 15조3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조4천억 원과 1조2천억 원 이상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최영인 / 광주은행 여신전략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최초로 1%대에 접어들면서 가계대출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셋값 폭등과 함께 시중금리가 크게 떨어지면서 가계대출을 통해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대출신청자
- "어차피 중도금이 은행에서 대출 해주잖아요. 그거 끼고 들어가야죠. 전보다는 지금 금리가 이자율이 부담이 덜하고 빌리더라도 좀 더 쉽게 빌린다는 거죠. "
▶ 인터뷰 : 이상봉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 "아파트 분양 물량도 많이 늘어나고 또 분양도 순조롭게 되고 기존 아파트도 많이 거래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많이 이용했고"
특히, 광주 지역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불과 일 년 만에 1조 원 가까이 느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가하는 부채와 달리 지역의 소득 수준은 여전히 정체돼 있는 상황.
집값 하락이나 금리 인상 등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변수에 대한 대비가 취약한 상황에서 가계빚이 결국 우리 경제의 폭탄으로 되돌아 올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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