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기업 돈으로 공짜 해외여행 눈총

    작성 : 2015-03-31 20:50:50



    【 앵커멘트 】
    광양지역 소방서와 세관 등 공무원들이 기업 회비로 운영되는 상공회의소 예산으로 공짜 해외 여행을 갔습니다.

    명목은 산업시찰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관광 일색이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광양상공회의소가 작성한 해외 산업시찰 일정입니다.

    지난 3월 29일 출발해 4박 6일 동안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둘러보는 일정인데, 포스코 냉연공장 방문을 제외하고는 앙코르와트와 킬링필드 등 대부분이 관광 일정입니다.

    산업시찰에는 광양시를 비롯해 세관, 소방서, 포스코 광양제철소, 광양시의회 등 각 기관에서 2명씩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애초 계획에는 광양경찰서 직원들도 포함됐지만 부적절하다는 내부 판단을 내리고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 싱크 : 광양경찰서 관계자
    - "지금 상의에서 하더라도 시에서 외국(여행) 문제가 됐잖아요. 시기적으로도 안 맞고 그래서 취소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문제는 여행 경비입니다.

    광양세관과 소방서 직원들은 지역기업들이 낸 상공회의소 예산으로 공짜 여행을 떠났고, 광양시는 관광 일색인 산업시찰을 출장처리해 혈세로 경비를 지원해줬습니다.

    ▶ 싱크 : 광양세관 관계자
    - "상의에서 지급해서 가게 됐습니다. 심사 관련된 직원하고요 화물 쪽이나 통관 관련된 직원 분하고 같이 가셨어요."

    광양상공회의소는 회원사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이런 해외여행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광양상공회의소 관계자
    - "지역 경제발전이라든가 회원사 이익을 위해서 하는 어떤 공익성과 이익단체를 결합한 형태가 저희 상공회의소다 보니까 그런 사업들은 일정 부분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광양상의가 밝은 이번 해외시찰의 또다른 이유는 기관 간의 우호증진, 수백만 원을 들여 해외여행을 가는 것이 진정한 우호증진인지 시민들은 묻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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