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이재의 광주시 비서실장 곧 소환

    작성 : 2015-03-30 20:50:50



    【 앵커멘트 】
    장성 나노바이오연구원의 납품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연구원의 전 원장인 이재의 광주시 비서실장의 횡령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고가의 연구원 장비를 이용해 만든 참기름을
    천여 명에게 선물로 돌리는 과정에서 가짜
    납품계약서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재의 광주시 실장이 나노바이오연구원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1년부터 3년 동안 명절 선물로 참기름 세트를 돌린 과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원장 명의의 선물로 보내진 참기름은 연구원에 있는 초임계 추출기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초임계 추출기는 깨나 편백나무 등에서 향과 색소, 기능성 물질 등을 추출해내는 장비로 가격이 25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연구원이 참기름을 만들기 위한 깨와 포장지 등을 업자로부터 납품받았지만 실제 계약서에는 다른 기자재를 납품받은 것처럼 서류가 조작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선물을 돌린 사실을 숨기기 위해 거래 사실 자체를 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 인터뷰 : 김신웅 / 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명절선물용 참기름 세트를 납품업자에게 편법으로 납품받은 후에 과학기자재를 납품했다는 속칭 허위물품납품계약서를 작성해서 업무상 횡령 혐의로 수사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방법으로 유용된 연구원 예산이 수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조만간 이 실장을 상대로 횡령과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확인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 실장은 지난주 사의를 표명했지만 사표가 수리되지 않아 현직 신분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7억5천만 원 가량의 과학기자재를 독점 납품하는 대가로 수천만 원의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팀장 김 모 씨와 납품업자 이 모 씨를 입건하는 등 연구원 전반으로 비리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경찰은 빠르면 이번 주말쯤 이재의 비서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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