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달 시작되는 정부의 구조개혁 평가를 앞두고 지역대학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강력한 학과 통*폐합을 추진한 광주지역 대학들의 정원 감축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성원 간 갈등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잡니다.
【 기자 】
올해 지역별 대학 입학정원 감축 현황입니다.
CG-지도/
광주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6.5%를 줄였고 전체 정원이 만 명이 채 못 되는 전남도 3.4%를 줄였습니다./
CG-표/
학교 별로는 조선대가 384명, 호남대 266명, 광주대 183명 순으로 입학정원을 줄였습니다./
광주의 경우 교육부가 오는 2017년까지 목표로 한 7% 정원 감축을 첫 해에 거의 채웠지만 지역 대학들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대학 관계자 (음성변조)
- "취업 안 되는 학과들 축소시켜라. (연말) 구조조정 선도대학 평가로 대폭적인 구조조정 또 있을 겁니다. 그게 또 정부가 돈을 많이 주겠다는 거거든요"
특히 다음달 초 시작되는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에 따라 최하위인 D,E등급을 받을 경우 재정지원제한과 정원 감축은 물론 사실상 퇴출 수순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광주에서 2개 정도의 대학이 포함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대학마다 자체 평가를 거쳐 학과 통합과 폐지까지 진행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구성원 간 갈등도 심각합니다.
▶ 인터뷰 : 대학 관계자 (음성 변조)
- "(학과 폐지는) 곧바로 교수들 퇴출과 관련돼 심각한 사회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것이죠. 그 점이 교수들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겁니다. 교수들 분위기도 문제지만 학생들 분위기도 굉장히 침체돼 있어요 생각 이상으로"
재정 지원을 볼모로 한 정부의 몸집 줄이기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학교 별 특성화 노력과 함께 권역 내 대학 간의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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