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지역 대학들의 외국인 유학생이 크게 줄고 있습니다.
특히 90% 넘게 차지하는 중국 학생들이 다른 나라로 발길을 돌리면서, 학생 유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임소영 기잡니다.
【 기자 】
중국 장춘에서 신문방송학 대학원까지 마친 펭보 씨는 유럽에서 유학한 형제들과 달리 한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펭보/ 전남대 유학생
- "그냥 먼 데까지 (유학을) 가는 것 보다 가까운 데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고 싶었어요. 그래서 왔어요"
전남대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은 올해 8백여 명, 그 중 학부생은 310명입니다.
2011년 600명이 넘었던 학부생이 절반으로 준 겁니다.
▶ 스탠딩 : 임소영
- "전남대의 경우 대학원에 진학한 해외 유학생들이 소폭 늘고 있지만 학부생 감소 폭이 훨씬 커 전체 유학생 수는 2011년을 정점으로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
상황은 지역 대학 대부분 마찬가집니다.
CG/
광주시내 4년제 대학의 유학생은 2011년 2천 명이 넘었지만 4년 만에 천3백 명대로 1/3이 급감했습니다./
대다수를 차지했던 중국 유학생들이 일본이나 미주 쪽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나타난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CG/ 중국 유학생 비율이 전국 평균인 59%를 넘어 90%에 육박하는 광주전남 대학의 충격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조준식 전남대 국제협력과장
- "(중국 학생들의) 외국 유학에 대한 기본적인 성향을 미리 파악하고 대처했어야 하는데 우리 대학들이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다 보니까 단기적으로 유학생 숫자가 굉장히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해외 유학생의 70%가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현실 속에 지역 대학의 해외 유학생 다변화 전략과 정부와 지자체의 세심한 유학생 유치*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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