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립대인 전남대 기숙사가 올해 신학기부터 주말과 휴일에 식당 운영을 하지않아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의무식을 둘러싼 학생들과 민간 식당업체의 갈등 탓인데 학교 측은 무책임하게 민간영역이어서 어쩔 수 없다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오늘 낮 전남대 기숙사.
패스트푸드나 중국음식 등 학생들이 주문한 배달음식을 나르는 오토바이들이 들락거립니다.
새학기부터 기숙가 식당이 주말과 휴일에 문을 열지 않으면서 부쩍 잦아진 풍경입니다.
기숙사 안에 취사시설도 없고 학교내 다른 급식식당도 문을 열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은 편의점서 도시락이나 컵라면으로 끼니를 떼우기 일쑵니다.
▶ 인터뷰 : 선승주 / 전남대 3년
- " 저희는 7일식으로 당연히 선택하고 들어왔는데 개강 일주일 앞두고 갑자기 5일식으로 바뀌었다고 통보를 해버리니까.."
▶ 스탠딩 : 임소영
"주말 식당 운영중단으로 이 기숙사생 3천여 명은 주말이면 외식 외엔 밥 먹을 곳이 없습니다"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전남대 기숙사 식당이 주말과 휴일에 식당 운영을 중단한 건 막대한 운영적자 때문입니다.
지난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 시정권고 이후
학생회 반발로 하루 1끼의 의무식도 못하게
되면서 식당을 운영할수록 손햅니다.
업체 측은 전남대가 직접 운영하는 여수캠퍼스 기숙사에선 의무 3끼식사를 강행하면서 민간운영 식당 문제엔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 싱크 : 김성남 /민간기숙사 운영 담당
- "학생들의 요구를 어느 선에서 학교가 수용할 것인가에 적정선을 평가를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측이) 어느 정도 절충안을 처음부터 찾았어야 될 부분입니다."
이에 대해 전남대 측은 민간이 운영하는 식당이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전남대 생활관 담당자(음성변조)
- "권익위원회나 이런데서도 학생하고 식당하고 해결해라. 결국은 학생하고 식당 관계에서 우리(대학)도 (힘이 듭니다.)"
전남대가 기숙사의 주말*휴일 식당 운영에 대해 손을 놓으면서 학생들과 기숙사 운영업체의 갈등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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