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대통령, 임을 위한 행진곡 거부...기념식 파행 빚나

    작성 : 2015-03-19 08:30:50

    【 앵커멘트 】
    남> 다음 소식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5*18 공식기념곡 지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여> 관련 단체 등 반발이 커지는 등 올해 35주년 5*18 행사도 파행이 우려됩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그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 회동 자리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CG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에는 기념곡 제도가 없고, 한 마음으로 치러져야 할 행사가 임을 위한 행진곡 때문에 갈등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나타낸 겁니다.

    3년째 여론수렴 중이라는 국가보훈처를 비판하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해왔던 지역 정치권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강기정 /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 "박근혜 정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라는 노래를 이념 편향적이라고 규정 짓고 자기들의 진영을 단결시키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쾌합니다"

    5월 단체에서는 올해도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 기념곡으로 지정되지 않는다면 국가보훈처의 5.18 기념행사 예산 전액을 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까지 거부의사를 밝히면서 앞으로 어떤 대책을 내놓아야 할지 더 막막해졌습니다.

    ▶ 인터뷰 : 차명석 / 5.18 기념재단 이사장
    - "저희들로서는 지금 답답합니다 사실. 그러나 2013년도부터 이뤄진 바탕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전제로 여러가지 통로를 찾아서 노력을 하겠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고, 기념식에서 제창하는 문제에 대해 대통령마저 거부 의사를 나타내면서 올해 35주년 5.18 기념행사가 또 파행을 빚지나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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