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2]실효성 없는 전남개발공사 경영개선

    작성 : 2015-03-18 20:50:50

    【 앵커멘트 】이처럼 전남개발공사는 적자투성이의 관광 사업들을 모두 매각하고, 토지개발사업 수익으로 부채를 줄여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해남 땅끝호텔뿐 아니라 한옥호텔인 영산재와 오동재 등 호텔사업과 여수 경도리조트와 천일염 사업까지 구조조정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토지 매각을 통한 부채 상환 방안도 실효성이 떨어져 보여주기식 숫자놀음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경영악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전남개발공사가

    내놓은 개선방안은 적자사업의 과감한 구조조정과 부채감축입니다.



    ▶ 인터뷰 : 양지문 / 전남개발공사 사장

    - "지금 저희 인건비와 운영경비를 체비지를 매각하거나 빚을 내서 충당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수익구조 자체가 불안정하고"



    오는 2018년까지 호텔과 관광단지 등 5개 사업을 구조조정하기로 했습니다.



    (CG-관광분야 목표액 대비 실절)

    하지만, 애물단지인 해남 땅끝호텔뿐 아니라

    한옥호텔인 오동재와 영산재 모두 전남개발공사가 목표로 한 매출액의 60-70% 불과했습니다.



    민간 매각이 쉽지 않다는 얘깁니다.



    해남 땅끝호텔은 이름 만큼이나 접근성이 떨어지고, 한옥호텔들은 단층구조로 객실이 적은 반면 인건비는 많이 들어 수익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전남개발공사는 매각하려는 호텔들의

    직원 승계도 제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매입자를 찾기는 더욱 어려워 보입니다.



    결국 헐값 매각이나 아예 매각작업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시장상황은 고려하지도 않은 채 일단 접고 보자는 식의 관광사업 매각은 결국 숫자놀음에 그칠 공산이 커 보입니다"



    (CG-연도별 부채 상환 계획)

    부채상환 계획으로는 올해 282억 원을 상환하고, 내년은 오히려 부채가 늘었다가 2017년 518억, 2018년 1,071억원 등 모두 1,706억 원의 부채를 갚아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올해 상환액 282억 원 중 182억 원은 장흥바이오식품산단의 부지를 팔아 갚아나간다는 계획인데 지난해까지 분양율은 22%밖에 안 됩니다



    전남개발공사는 산단 분양이 나아지고 있다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은 수치여서 새로운 경영혁신안이 인력 구조조정이나 운영비 감축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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