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바닷물이 들고 나는 해안을 따라 이어진 갯가길인데요...
지금까지 57km의 3개 코스가 만들어졌는데, 주말이면 수천명이 찾으면서 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여수시 돌산읍의 한 해안도로.
도로를 벗어나 오솔길로 들어서자 상쾌한 파도소리가 들려옵니다.
(이펙트)
완만한 경사구간을 넘고 구불구불한 오솔길을 지나자 탁 트인 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집니다.
▶ 인터뷰 : 김영준 / 광주시 광산구
- "바다를 보면서 걸어오니까 마음도 뻥 뚫리고 바다 파도소리도 아름답고 마음이 뻥 뚫리는 아주 좋은 길 같습니다. "
바닷물이 들었다 빠졌다하는 해안길을 뜻하는 갯가의 옛길을 여수시가 생태체험길로 복원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여수 갯가길은 이렇게 걷는 내내 바다를 볼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2년 전 첫 코스를 공개한 뒤 지금까지 57km 길이의 3개 코스가 완성돼 주말이면 2천 명 이상의 걷기꾼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수려한 해안절벽을 두룬 해수욕장과 이국적 풍경을 자아내는 무인등대, 포근한 어촌마을 풍광이 함께 어우러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호 / 사단법인 여수갯가 이사장
- "있는 그대로 사람 중심의 길이 아니라 자연 중심의 길인 거죠. 있던 길에 사람들이 찾아서 그 길을 가게 해주는 그런 게 다른 길들하고 가장 큰 차이점 아닌가?"
바다와 숲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걷기길로 각광을 받고 있는 여수 갯가길.
사단법인 여수갯가는 앞으로 10년 동안 여수반도 420km 해안선에 모두 25개의 갯가길 코스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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