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비엔날레와 광주문화재단이 기금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재정을 통해 프로그램 등 운영을 활성화하겠다는 건데, 지역 경제여건 등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김효성 기잡니다.
【 기자 】
성년이 된 광주비엔날레의 화두 가운데 하나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 기금확충’입니다.
운영비 대부분을 정부와 광주시에 의존하고 있는 비엔날레는 지난 20년 동안 이른바 ‘외부입김’에 흔들리고 크고작은 파행을 겪어왔습니다
CG>
비엔날레 행사비용은 90억 원 가운데 절반을 국비와 시비에 의존하고 있는 반면에 독립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이자수익과 입장료 등은 15억 원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최근 취임한 새 경영진은 현재 2백 85억인 기금을 더욱 늘려 안정적인 재정구조를 만드는 것을 제 1 과제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박양우 / 광주비엔날레 대표
- "우리 미술인들과 일반시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광주 비엔날레를 무조건 정부에서 도와주겠지,또 돈이 풍부해 이렇게 오해하기 쉽습니다.천만의 말씀입니다.. 냉정합니다. 이제 정부도...."
광주문화재단은 현재 91억 원인 재단기금을 최대 5백억 원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전담팀까지 꾸렸습니다.
▶ 인터뷰 : 김종율 /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
- "역점적으로 (기금확충을) 추진하고 있는데 아마도 이달 말이 되면 좀 더 구체적으로 기금확충 계획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
CG>
문화재단이 해마다 국가와 광주시로부터 받은
187억 원 가운데 150억 가량이 위탁사업에 들어가고, 나머지는 운영비와 인건비에 투입됩니다.
기금이자는 1억에 불과해 예산부족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문화프로그램 등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두 문화기관이 탄탄한 재정확보를 위한 기금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열악한 지역경제 여건과 불황의 정도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c 김효성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