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전남대 후문 일대를 보행자들이 중심이 되는 거리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차없는 거리로 지정했는데요..
여> 하지만 반 년이 지나도록 지켜지지도, 지키는 사람도 없어 유명무실해 졌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비좁은 골목 사이로 한 자리씩 차지한 차량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주차된 차량에다 자연스럽게 미끄러져 지나가는 차량까지, 시민들은 몸을 피하기 바쁩니다.
▶ 인터뷰 : 김지수 / 광주시 운암동
- "보행자 사고가 제일 걱정되죠, 아무래도. (사고를) 당한 적은 없는데 깜짝 놀란 적은 있거든요. 그런 걸 보고 아, 위험하다라고 생각한 적은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좁은 골목을 오가는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 차로 넘쳐나는 이 곳이 차 없는 거리 전남대 후문의 모습입니다."
큼지막하게 적힌 보행자전용거리라는 글씨가 무색할 정돕니다.
<반투명CG1>
사람 중심의 거리를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된 전남대 후문 일대의 차 없는 거리는 지난해 8월부터 운영돼왔습니다//
<반투명CG2>
하루 평균 2만 8천여 명이 오가다보니, 보행자 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는 이유에섭니다//
하지만 아는 사람도, 지키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 싱크 : 운전자
- "(차 없는 거리라는 거 알고 계세요)그건 잘 몰랐는데요 (표지판 보신 적 있으세요)아니요"
상황이 이러한데도 차량의 진입을 막거나 관리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강제로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세워둔 통제봉은
파손되기 일쑵니다.
▶ 인터뷰 : 양현철 / 광주 북구청 교통행정담당
- "현재는 시범운영 기간으로 대학로 상가번영회와 함께 홍보 및 계도활동 중심으로 운영되고"
전남대 후문에 상권이 형성된 지 30여 년 만에 시도되는 차 없는 거리,
사람 중심이라는 취지가 무색하지 않게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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