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장성 불태산에서 큰 불이 나 6시간 동안 소중한 산림 3ha가 탔습니다.
소방서 헬기 12대와 공무원 등 천여 명이 진화에 나섰으나 강한 바람과 급한 경사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산 전체가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소방헬기가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산 전체를 뒤덮은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이계선 / 목격자
- "연기가 많이 나더라고요. 와서 보니까 산불이 처음에는 심하지 않았는데 점점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고 등산로를 따라서 올라가보니까 불씨가 산 너머까지 넘어갔더라고요."
오늘 낮 11시 30분쯤 장성군 진원면 불태산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산림 3ha를 태우고 6시간 만에 큰 불길은 잡혔지만 잔불정리 작업은 저녁까지 계속됐습니다
▶ 스탠딩 : 박성호
- "처음 불이 시작된 장소입니다. 불이 처음에는 크지 않았지만 바람을 타고 불꽃이 번지면서 삽시간에 산 전체로 옮겨 붙었습니다."
소방헬기 12대, 진화 인력 천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경사가 가프르고 낙엽도 많아 확산을 막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선 / 영암국유림관리소장
- "강풍이 (초속) 7m 이상 불어서 초기에 급속히 확산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쪽이 경사가 30도 이상 경사지고 또 소나무숲으로 돼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 낚엽층이 많이 쌓여있었습니다. 그래서 진화가 어렵고.."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인근 저수지에 온 낚시꾼의 실화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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