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 해안이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계절에 상관없이 1년 내내 바다쓰레기가 해안으로 몰려오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일부만 치워지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비렁길로 유명한 여수 금오도 해안가가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폐어구에서부터 냉장고, 식품 포장지, 정체불명의 제품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남해안으로 몰려드는 쓰레기 가운데에는 이렇게 해외에서 기인한 것도 적지 않습니다"
어민들은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쓰레기가 이제는 지긋지긋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김안일 / 어민
- "주민들이 치우기도 하고 시에서 공공근로 투입도 하는데 치우고 나면 다시 밀려오고 정말 한도 끝도 없습니다."
지난해 전남 해안으로 밀려든 바다쓰레기는 3만 8천여톤.
이 가운데 중국과 일본 등 외국산 쓰레기는 대략 10%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바다쓰레기를 치우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전라남도가 한해 60억 원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섬이 많은 전남의 지형적 특성상 바다쓰레기 수거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한해광 / 서남해환경센터 대표
- "국제협력을 통해서 자국 쓰레기를 자체 관리하는 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우선일 것 같습니다."
바다쓰레기 양이 갈수록 늘고 있는 만큼 해양환경 개선부담금 확대와 국가간 쓰레기 처리 공조 강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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