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SK가 여수산업단지에 수십억 원을 들여 조성한 건설기계 주차장을 두고 사회공헌사업이냐 아니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화물차 휴게소를 운영하는 SK의 영업전략이다"는 주장과 "건설기계 불법주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다"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 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SK가 올 초 사회공헌사업으로 20억 원을 들여 조성한 여수산단 내 건설기계 주차장입니다.
150대 규모의 주차장을 SK화물차 휴게소 바로 옆에 조성하면서 SK가 자신들의 영업을 위해 필요에 따라서 주차장을 만든 것이지 사회공헌사업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여론수렴 절차 없이 여수시와 SK가 서로 쉬쉬하며 사업을 추진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창곤 / 여수시의원
- "기업의 영업 연장선이 아닌가 그렇게 판단이 되기 때문에 다시 원점에서 사회공헌사업을 검토해 봐야 하지 않겠나."
이에 대해 여수시는 건설기계의 주택가 불법주차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민원이 폭주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주차장 조성이 필요했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SK가 전국 11곳의 화물터미널을 완공하면서 사회공헌을 한 곳은 여수뿐이라며 사업의 진정성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서태민 / 여수시 교통과장
- "포크레인이나 덤프트럭을 체계적으로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주차장 확보차원에서 쾌적한 여수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여수시의회는 주차장 기부채납 행정절차에 제동을 걸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입장이어서 SK 사회공헌사업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