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다음 소식입니다. 광주시가 시의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첨단 3지구 수영대회 선수촌 조성 계획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여> 기존의 도심 재개발이라는 기조를 번복하고 왜 새로 개발해야 하는 첨단 3지구를 고집하는 지, 이형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광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첨단 3지구 개발사업 동의 안입니다.
주택용지와 상업용지 분양 수익이 8천 백억 원을 넘어, 산단을 조성하는 비용을 빼고도 632억원의 순이익이 남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처럼 대규모 개발 이익이 기대되자 광주 도시공사도 지난해 말 이사회에서 사업 시행자로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여기에 수영대회선수촌 조성까지 확정되면 앞으로 남은 정부 특구개발 승인도 한층 쉬워집니다
▶ 인터뷰 : 반재신 / 광주시의회 의원
- "주택단지 공급비율을 26% 이상으로 늘리면 거기서 나오는 이익금이 있을 것이다. 도시공사 이익을 창출하는 곳으로 봐지니까"
선수촌을 신개발로 조성했을 경우 재건축 재개발사업보다 사업 진행이 수월한 것도 한 이유로 꼽힙니다.
재건축 방식이 도입된 U대회 선수촌의 경우 미분양 물량에 대한 보증채무 등 광주시가 각종 특혜를 제공했지만, 선수촌 사용료를 달라는 조합 측의 요구에 현재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신개발 방식은 광주도시공사가 사업을 시행해 조합 측과의 협의와 갈등 등 복잡한 행정절차를 피해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수 / 광주시 2019수영대회 담당
- "저희는 최소한 (조합원) 75% 이상 동의를 해줘야만이 이 사업이 기간 내 완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이 아직은 충족된 지역이 없고요 "
높은 개발 이익과 행정 편의를 위해 광주시가 시의회 반대와 여론 악화를 무릎쓰고 첨단 3지구 선수촌 조성을 고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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