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돈 몰리는 혁신도시..지역 금융권 공략 안간힘

    작성 : 2015-03-05 20:50:50



    【 앵커멘트 】
    공공기관들의 이전과 함께 빛가람혁신도시로 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입된 자금 유통이 일부 시중은행에 편중돼 있어 지역 금융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빛가람혁신도시에 자리잡은 한국전력 본사 건물

    1년 예산만 5조 원이 넘는 기관이라 광주은행과 우리은행, 외환은행이 건물 내에 지점을 개설하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빛가람 혁신도시 입주 기관들이 대부분 이전을 완료하면서 광주*전남 지역의 여수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저금리 기조 등의 여파로 단기금융상품 자금이 큰 폭으로 유입됐고 혁신도시 입주기관들의 운영자금과 직원들의 예금으로 인한 수신이 크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봉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 "나주 혁신도시 입주 기관의 운영자금과 기금이 늘어나고 앞으로도 이전 기관 협력업체 등이 많이 입주를 하면 이런 예금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종 자금의 유통이 일부 시중은행에 지나치게 편중돼 지역 환원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은행의 경우 혁신도시 기관과 직원들을 상대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입주기관 대부분이 혁신도시로 이전하기 전부터 거래해오던 시중은행과의 영업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데다 아직까지 이전 기관 직원들의 예금 활용도 많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고병일 / 광주은행 수신전략부장
    - "이전 기관 직원들도 주거래가 시중은행으로 많이 돼 있어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혁신도시에 오는 이전 기관 임직원들을 위해서 수수료라든지 금리 우대라든지 하는 수신*여신 상품을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광주*전남 지역의 산업규모와 자금 유통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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