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18개월 아이 익사시킨 비정한 엄마

    작성 : 2015-03-04 20:50:50

    【 앵커멘트 】

    지난주 나주에서 생후 10개월 된 아이를 어머니가 홧김에 때려 숨지게 했다는 소식 전해들렸었는데요.



    자신의 18개월 된 아이를 목욕탕 욕조에 빠뜨려 숨지게 한 어머니도 있습니다.



    이유는 단지 키울 자신이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태어난지 18개월 된 김 모 군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 오전 11시 반쯤.



    어머니인 39살 박 모 씨는 자신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욕실에 있던 김 군이 욕조에 빠져 숨졌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연못 주변과 집 안에 어지럽게 널려있던 낙엽이 결정적인 증거였습니다."



    ▶ 인터뷰 : 국운래 / 장성경찰서 수사과장

    - "집 앞에 있던 연못에 (무언가) 빠진 흔적이 있었고 그 주위에 또 젖은 낙엽, 그 다음에 욕실에서도 젖은 낙엽이 발견돼서…피의자 진술에서 모순점이 발견됐고"



    지난해 9월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던 박 씨,



    10살과 4살 난 딸 그리고 김 군까지 세 아이를 모두 키울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들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겁니다.



    ▶ 싱크 : 박 모 씨/유가족

    - "(딸이) 여려서 아이들한테 매 한 번 못들거든요. 그런데 지금 참…안 믿겨져요."



    나주에서도 생후 10개월 된 딸을 때려 숨지게 한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정에 소홀한 남편, 늦은 시간까지 잠을 자지 않고 울고있는 아이 때문에 화가 나자, 머리와 배 등을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겁니다.



    경찰은 박 씨에 대해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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