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월대보름을 앞둔 주말 광주 곳곳에서 다채로운 민속행사가 열렸습니다.
고싸움놀이 축제부터 연날리기와 널뛰기, 긴줄넘기 등 시민들은 민속놀이를 즐기며 풍년과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신명나는 풍물소리가 울려퍼지며 고싸움의 시작을 알립니다.
동서로 편을 가른 줄패장이 고에 올라 지휘를 하고, 멜꾼들은 있는 힘껏 고를 밀어올립니다.
세차게 부는 찬 바람에도 마을의 명예를 건 청년들의 싸움은 치열합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서로의 움직임을 견제하는 듯 하더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어느새 고를 높이 들어올리는 모습이 마치 곡예를 보는 듯 합니다."
풍년을 기원하며 매년 정월 대보름 즈음이면 열리는 고싸움 놀이, 예부터 서부가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을 증명하듯 결국 동부의 고가 땅에 닿으면서 승부가 갈립니다.
▶ 인터뷰 : 이은화 / 광주 노대동
- "박진감 넘치고 긴장감 있는 전통놀이라는 것을 여기와서 알게 됐고 아이한테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화면 체인지)
꼬리에 꼬리를 문 연 수십개가 하늘을 가릅니다.
풍물패의 장단에 몸을 맡겨보고, 평소에는 접해보지 못했던 투호 던지기, 널뛰기, 긴줄넘기 등 민속놀이도 즐겨봅니다.
▶ 인터뷰 : 김주옌 / 화순
- "여기 와서 구경도 하고 전통놀이도 하고 오랜만에 아이들이랑 같이 오니까 기분 좋네요."
오는 5일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새해 소원 성취와 안녕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행사장 곳곳 이어졌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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