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도로명주소 변경*폐지 잇따라...여전히 혼선만

    작성 : 2015-02-28 20:50:50

    【 앵커멘트 】

    도로명주소가 전면 시행된 지 1년이 넘었는데도 곳곳에서 주소가 바뀌는 경우가 적지않아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도로나 건물이 새로 들어서기만 해도 주소가 바꿔지고 있어 개선할 점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빛가람혁신도시 인근의 한 축사.



    지난해 축사 앞에 혁신도시까지 연결되는 새 도로가 생기면서 주소가 변경됐습니다.



    광주 매월동의 한 신축 건물도 조만간 주소가 바뀔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이 건물은 현재 풍서좌로라는 도로명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 도로가 새로 만들어지면서 얼마 뒤부터는 개금길이라는 도로명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도로명주소를 정하는 기준은 도로와 건물 출입구



    따라서 건물 출입구가 변경되면서 도로명주소가 바뀌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곳 역시 새 도로가 개설되면서 사무실 출입구가 바뀌자 한 달 전 새 주소를 받았습니다.



    ▶ 싱크 : 도로명주소 변경 업체 관계자

    - "기점이 저쪽이다 보니까 거기서 (파생 주소들이) 이렇게 부여됐을 것 아니에요. 거기가 다 없어졌는데 그 번호를 굳이 저희가 원할 필요가 없었죠"



    도로 개설되거나 건물이 없어지면서 변경되거나 폐지된 도로명주소가 지난 1년여 동안 광주전남에서만 수백 건에 이릅니다.



    이처럼 주소가 바뀌는 경우가 잇따르면서 여전히 주민들은 사용을 꺼리고 있고 행정기관에서만 사용하는 주소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금자 / 광주 백운동

    - "집주소를 모르죠. 도로명 주소를, 새로 바뀐 건 모르고 옛날 (지번) 주소로 저는 알고 있어요. 갑자기 저희들이 신주소를 찾아 가려면 찾지를 못해요"



    도로명주소가 법정주소로 전면 사용된 지도 벌써 1년이 지난 상황,



    일반 시민들에게는 외면받고 있는데다 주소가 바뀌는 일이 잦아 여전히 혼선만 빚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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