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완도의 작은 섬 소안도는 일제강점기 때 섬주민 모두가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등 20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곳인데요..
광복 70년을 맞는 올해, 항일의 섬 소안도 주민들이 1년 내내 태극기를 내걸고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작은 섬마을공원에 대형 태극기가 펄럭입니다.
해안도로와 항포구는 물론 집집마다 태극기
물결로 출렁입니다.
완도의 작은 섬 소안도는 일제치하에 맞서 항일운동이 가장 치열했던 해방운동의 산실입니다.
섬 주민들이 비밀결사대를 조직해 3.1 만세운동보다 앞서 일제에 항거한 소안도는 20명이 독립유공자로 서훈을 받았습니다.
한 세기가 지난 지금도 선열들의 혼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주민들은 1년 365일 태극기를 내걸고 선조들의 독립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대욱 / 소안 항일운동기념사업회
- "앞으로도 후손들이 이 정신을 받들어서 계속 나라 사랑하고 태극기 사랑, 무궁화 사랑, 민족의 한을 풀 수 있도록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소안도 주민들은 자발적인 성금 모금을 통해
충혼탑과 기념관을 짓고 작은 섬의 항일정신을
확산시키는데도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는 태극기 달기 캠페인과 순례길 걷기 행사 등을 통해 잊혀져가는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데 뜻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우철 / 완도군수
- "우리 군민들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더 갖도록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공동체 의식을 더 갖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룩하는데 동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일제 총칼에 맞서 선열들이 피워낸 조국 독립의 불씨가 광복 70년을 맞는 지금도 후손들의 가슴속에 타오르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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