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청소년증 혜택 미미...학교 밖 청소년들도 외면

    작성 : 2015-02-27 20:50:50

    【 앵커멘트 】
    정부가 지난 2003년부터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도 신분증으로 쓸 수 있도록 청소년증을 발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혜택이 많지 않은데다 학교에 다니지 않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비춰지면서 외면받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학생증이 없어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이라곤 청소년증밖에 없는 학교 밖 청소년들,

    하지만 실제로 청소년증을 활용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 싱크 : 김 모 양/ 학교 밖 청소년
    - "검정고시 접수할 때 그 때 (청소년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그런데 안 만들었어요. 별 필요 없다고 생각해 가지고..."

    청소년증이 있으면 신분증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문화시설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 학생들도 발급이 가능하지만 모든 혜택이 학생증과 별 반 차이가 없어 청소년증을 따로 발급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렇다 보니 학교 밖 청소년들도 얼마 안 되는 혜택을 받기 위해 문제아처럼 치부하는 어른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느니 차라리 돈을 더 내는 쪽을 선택합니다.

    ▶ 싱크 : 이 모 군/ 학교 밖 청소년
    - "-만들더라도 좀 (사용하기 어려운가요?) (청소년증) 못 내요. 쓰는 사람이 별로 없어 가지고..."

    광주*전남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청소년증의 활용도가 더 낮습니다.

    ▶ 인터뷰 : 양근수 / 광주시 청소년육성계장
    - "청소년 단체라든가 시설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의견을 계속 들어서 그런 이용 시설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지난해 광주에서 청소년증을 발급 받은 인원은 천 5백여 명,

    최근 여성가족부가 발급 절차를 간편하게 바꿨지만, 청소년증이 외면받는 것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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