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정부가 호남선 KTX를 원안대로 서대전을 경유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대신 서대전역은 서울 용산에서 따로 18편을 운행하기로 했는데요..
여> 저속철 논란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이지만, 호남선의 증편 횟수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 든 단 4편에 그치게 됐습니다. 이계혁 기잡니다.
【 기자 】
국토교통부가 어젯밤, 호남고속철은 원안대로 서대전을 경유하지 않는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발표된 호남고속철 개통에 따른 KTX 운행계획 방안에 따르면 오송역과 광주 송정역 구간을 지나는 모든 KTX는 호남고속철도 신선만 이용하게 됩니다.
지역간 갈등이 점차 확산되는 상황에서 노선과 관련한 억측들이 계속 제기되자 더이상 발표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 싱크 : 이재연/국토교통부 철도운영과 사무관
- "호남에서 서울로 가는 모든 KTX는 호남고속철 신선을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이구요. 다음 절차는 개통 준비를 하고 4월 초에 개통이 이뤄지게 되죠"
운행 횟수도 늘어납니다.
서울 용산에서 광주송정*목포 구간을 오가는 노선은 하루 44회에서 48회로, 용산과 여수 구간은 18회에서 20회로 증편됩니다.
다만 국토부는 호남 KTX 노선과는 별개로 용산과 서대전 구간만을 오가는 KTX 노선을 따로 신설해 하루 18회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원안 고수를 요구하는 호남과 경유를 요구하는 대전 양 측의 여론을 모두 반영하는 차원에서 내놓은 고육지책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서대전 경유 불가 입장을 강력히 전달해 왔던 주장해 온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오늘 호남 KTX 노선의 원안 확정을 환영하는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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