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성매매 집결지, 다시 고개 드나?

    작성 : 2015-02-01 20:50:50

    【 앵커멘트 】






    광주 대인동과 여수 공화동으로 대표되는 광주 전남 집창촌에서의 성매매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성매매 업주 위주의 기업형으로 운영되던 예전과 달리 점조직 형태로 바뀌면서 단속도 쉽지 않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중년 여성이 지나가는 남성을 붙잡습니다.













    몇 마디 말이 오가더니,













    ▶ 싱크 : 성매매 호객꾼






    - "좋은 아가씨들 있으니까 보고 놀고 가. 보고 마음에 들면 놀고, 마음에 안 들면 놀지 마."













    여성이 남성을 이끌고 으슥한 골목길로 사라집니다.













    경찰서로부터 불과 1km 남짓 거리에서 버젓이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 싱크 : 성매매 호객꾼






    - "여기 단속 같은 거 안 해. (기자:경찰서가 바로 저쪽인데?) 안 해."




















    최근 5년간 광주 전남의 성매매 업소는 80여 곳에서 30여 곳으로 줄어들면서 겉으로 보긴엔 성매매 근절이 머지않았습니다.




















    하지만 줄어든 성매매업소 대신 단속을 피하는 신종*변종 업소들이 그 자리를 채워갔습니다.




















    광주의 경우 5년 전 전체 성매매 단속 건수의 45%를 차지했던 오피스텔, 키스방 등 변종업소가 지난해에는 76%까지 증가했고, 전남지역도 지난해 63%까지 늘었습니다.




















    지난 2102년 엑스포 당시 전체 업소가 문을






    닫았던 여수 공화동의 경우 엑스포 이후 점조직 형태의 업소 10여 개가 다시 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성매매 업소하고 행위가 이뤄지는 장소하고 여성이 대기하는 장소가 분리가 돼 있습니다. 점조직 형태로 돼있어서 단속하기 아주 힘듭니다."













    지난 해 12월, 정부가 광주 대인동, 여수 공화동 등 전국 성매매 집결지 25곳을 폐쇄하겠다고 선포한 상황.













    하지만 신종, 변종 업소들의 등장과 함께






    경찰이 주요 단속 대상으로 삼고 있는 성매매 집결지에서도 보란듯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어






    성매매와의 전쟁이라는 말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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