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정수장에서 물탱크로 이어지는 상수도 체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던 광양시의 주장이 새빨간 거짓말이었음이 확인이 됐는데요.
광양시가 물탱크 민원처리에 대한 내부보고서는 작성을 하면서도 민원처리대장에는 기록을 남기지 않아 녹물사고를 조직적으로 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광양 아파트 녹물 파동에 대한 광양시의 입장은 언제나 확고했습니다.
아파트 배관이나 보일러 이상으로 녹물이 나온 거지 정수장에서 아파트 물탱크까지 이어지는 상수도 체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단 겁니다.
▶ 싱크 : 광양시 관계자
- "수도과 관할이라고 하면 정수장하고 공동저수조 그 부분에서는 문제가 된 사항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
하지만 이번 kbc 취재결과로 광양시의 주장은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아파트 물탱크가 녹물로 오염돼 상수도 체계에 구멍이 난 사실을 뻔히 알고도 별 문제 아니라며 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수돗물은 무조건 안전하다고 대시민 사기극을 벌인 겁니다.
특히 담당공무원의 출장결과는 내부 보고서로 작성돼 있지만 민원대장에는 처리내용이 누락돼 있어 시가 물탱크 녹물 오염사고를 조직적으로 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는 여전히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오희 / 광양시 정수장관리장팀장
- "지속적으로 발생된다고 그러면 추가적으로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일시적으로 발생이 됐고 그 문제가 해소가 됐다면.."
아파트 녹물 파동에 이어 행정의 조직적인 녹물 은폐의혹까지 불거지고 있지만 시는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한 채 책임회피에만 급급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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