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어린이집*유치원 통학버스 확보 비상

    작성 : 2015-01-31 07:40:50

    【 앵커멘트 】
    새학기부터 광주 초중고등학교의 9시 등교로 등원시간이 겹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들의 통학차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등원 시간을 늦추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 맞벌이 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북구의 한 어린이집,

    통학차량 3대를 운행하는 이 어린이집은 새학기를 앞두고 운전자를 구할 수 있을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관광버스 회사와 계약을 맺어 통학차량을 운행하고 있는데, 이 운전자들은 학교 등하교 차량도 함께 맡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상황,

    3월부터 초중고등학교의 9시 등교가 시행되면 등원시간이 등교 시간과 겹치게 돼 운전자들이 어린이집 통학차량을 맡는 것을 꺼리고 있습니다.

    학생들에 비해 어린이집은 통학 코스도 복잡한데다 견학이나 소풍 등 행사 때도 차량을 운행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대부분의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원장들은 딱히 방법이 없다며 등원시간을 2,30 분 늦추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진귀수 / 어린이집 원장
    - "만약에 중고등학교가 등하교 시간을 늦춘다면 어린이집도 등하원 시간을 늦출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그것이 심히 염려스럽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맞벌이 부모들은 벌써부터 한숨만 나옵니다.

    지금도 아이를 통학차량에 태운 뒤 출근 하려면 시간이 빠듯하기 때문입니다.

    직접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데려다준다고 해도 다른 아이들의 등원시간이 늦춰지면 괜히 더 눈치가 보이게 되는 것도 걱정입니다.

    ▶ 싱크 : 어린이집 학부모
    - "방법이 없으니까 등하원 도우미를 돈을 주고 따로 써야 한다든지 그런 방법밖에 없어서 어려움이 정말 많아요. 정말 맞벌이하는 엄마들은 출근하지 말란 소리랑 마찬가지니까..."

    초중고등학교의 9시 등교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는 맞벌이 부모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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