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새정치, 충청권 의식 KTX 뒷짐..아쉬울때만 호남

    작성 : 2015-01-30 20:50:50

    【 앵커멘트 】
    호남KTX의 서대전역 경유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되고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충청 표심을 의식해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선거 때만 되면 제일 먼저 호남에 지지를 호소했던 새정치연합이 정작 호남이 도움을 필요로 한 상황이 되자, 외면하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기잡니다.


    【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를 찾아 당 차원의 협조를 구한 날, 권선택 대전시장도 국회를 찾아 지도부를 만났습니다.

    (CG1)
    권 시장은 "서대전역을 경유해야 호남권과 대전*충청권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데,
    이를 원천 봉쇄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며 윤 시장의 발언을 반박했습니다.

    새정치연합 당 내 의원들끼리도 맞서고 있습니다.

    호남권 의원들은 서대전역 경유는 호남저속철을 만드는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혜자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광주시민들은 담보로, 대전을 들를 필요가 없는 사람들을 끌고 거기까지 들어가는 것은 논리적으로 안 맞는거죠."

    하지만 대전 의원들은 서대전역 수요가 많은 것을 감안해야 한다며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도, 새정치연합은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과 그동안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 사이에서 눈치만 살피고 있는 모습에 지역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기현 / 광주 쌍촌동
    - "충청에 계신 분들이 서대전역을 강조한다고 해서 아무 역할을 안하면 정당이 얄팍하게 정당생활을 했다고 봐야겠죠."

    특히 다음 주 월요일, 광주시와 전남*북도 의회 의원 등 200여 명이 서울 정부청사와 청와대 앞에서 집회와 시위를 열 예정이어서 갈등은 최고조에 이를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신익환
    - "새정치연합이 텃밭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하지도 못하고 정치적 계산에만 몰두해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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