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곳곳에 들어서 있는 군 관련시설들이 그동안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됐었는데요,
최근 무등산 방공포대와 평동 포사격장의 이전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 공항과 31사단 이전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이전 비용 부담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무등산 방공포대 문제가 조금씩 해결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체 부지까지 선정해 논 국방부가
실무진을 통해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비용 부담 검토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권은희 / 민주당 국회의원
- "국방부 군사 시설 기획단 담당관과 의원실하고 한 차례 더 미팅을 가졌습니다. 그 미팅 결과 (이전) 비용과 관련된 부분을 국방부에서 실무적으로 검토해 나가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광주 평동 군 포사격장의 이전도
숨통이 틔었습니다.
최근 국방부가 훈령을 개정하면서
기존 군부대 내로 군 시설을 이전하는 경우
해당 단체장과의 협의 사항을 삭제했기 때문입니다.
광주 평동 군 포사격장이 장성 상무대내
종합 훈련장으로 옮길 경우
장성군과의 협의가 불필요하게 된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과제는 남아있습니다.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음 등 피해가 예상될 경우 환경영향평가와
주민 공청회를 열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를 통과할 수 있을 지 미지숩니다.
▶ 인터뷰 : 김해식 / 장성 군의원
- "광주 포 사격장이 우리 장성으로 이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통탄을 금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광주 발전을 위해 장성 군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너무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광주 군 공항과 31사단 이전은 여전히
지지부진합니다.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이낙연 도지사가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은 듯 했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원점으로 되돌아갔습니다.
31사단 이전도 국방부가 해당 부대와
협의할 문제라며 선을 그으면서
해결에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 개발에 꼬리표 처럼 붙어다니는 군 시설 이전문제, 일부 해결의 가능성이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안갯 속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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