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의 구조 실패에 대해 유일하게 사법적
책임을 묻고 있는 공무원이죠, 전 해경 123정 김 모 정장에 대한 결심공판이 광주지법에서
열렸습니다.
선고를 앞두고 열린 오늘 마지막 재판에
중고생 150여명이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법정을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법정 앞이 중고등학생들로 북적입니다.
세월호 구조작업을 지휘한 전 해경 123정 정장 김 모 경위에 대한 결심공판을 방청하기 위해 모인 학생들입니다.
갑작스럽게 15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들면서 법원은 주 법정 외에 보조법정까지 개방했고 좌석이 부족해 보조의자까지 동원했습니다.
이들은 광주지역 중고등학생들로, 며칠 전부터 마지막 재판의 방청을 독려하는 SNS를 보고 자발적으로 법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고도녕 / 고교 1학년
- "SNS 보고 유가족분들 응원하려고 친구들이랑 오게 됐어요"
▶ 인터뷰 : 서승아 / 고교 1학년
- "요즘에 세월호에 대한 관심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서 유족분들 힘내시라고 왔어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도 법정을 찾아준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 싱크 : 세월호 유가족
- "공부 열심히 해서 진짜 법에 소외된 사람들을 대변할 수 있는 우리 국가, 나라의 기둥이 되어줬으면 좋겠어, 우리 학생들이..."
검찰은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경위에 대해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김 경위는 세월호 구조 작업 실패에 대한 사법적 책임을 묻고 있는 유일한 공무원입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재판부는 다음달 11일 해경 123정 정장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기로 해 최종 판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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