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모레부터 각 대학들의 등록이 시작되는데요..
등록금 인상을 검토했던 광주전남 대학들이 대부분 내리거나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정부의 구조조정 압박에 물러선 건데, 대학들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수년간 반복됐던 광주*전남 지역 대학들의 등록금 인하와 동결 움직임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미 광주대와 호남대, 광주교대 등이 등록금 인하를 결정했고 전남대와 목포대, 동신대 등은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철 / 호남대 홍보실장
- "학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등록금) 인하를 결정했습니다. 100억 원 정도를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지원할 계획이어서..."
이달 초, 일부 사립대를 중심으로 등록금 인상안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정부의 압박과 비난 여론에 동결과 인하로 방침이 바뀌었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대학들이 잇따라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대학 구조조정과 맞물리면서 재정 악화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등 / 남부대 총무처장
- "대학 구조조정으로 인해서 입학정원이 감소하게 됐습니다. 재정압박이 상당히 있을 수 있는데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반값등록금 정책과..."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등록금 인상을 자제하고 있긴 하지만 학교 재정 수입의 대부분을 등록금으로 충당하고 있는 지역 사립대학들은 여전히 등록금 인상을 원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사립대 관계자
- "인건비 같은 경우도 계속 인상되고 있고요. 15%~20% 정도의 인상요인은 있어요 지금"
지역 대학들의 등록금 인하*동결 발표로 학생과 학부모들은 한숨 돌리게 됐지만 재정압박에 처한 대학들의 속앓이는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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