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전시와 코레일 등이 호남서 KTX의 서대전역
경유를 1년 전부터 계획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개통을 앞두고 논란이 일자 코레일은 서대전역 경유 문제를 관심있게 보지 않았고 결정권도 없다며 발을 빼고 있습니다. 해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정지용 기잡니다.
【 기자 】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지난해 4월 초 대전의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c.g.) "호남선 KTX 중 일부 열차의 서대전역 경유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면밀한 수요 조사를 거쳐 9월이나 10월쯤 운행 계획을 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 사장은 당시 논란을 우려해 보도 자제를 요청했고, 이 발언은 해당 언론사가 3개월 후 기사화하면서 알려졌습니다.
권선택 대전시장도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서대전역 경유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이후 관철시키겠다고 밝혀 왔습니다.
KTX 호남선의 서대전역 경유 문제가 대전 정치권 등을 중심으로 이미 1년 전부터 치밀하게 계획돼 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국회의원
- "대전권에서 아주 물밑에서 코레일과 국토교통부에게 계속 자기들의 논리를 기습적으로 설득해 왔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서대전역 경유가 현실화되면 출*퇴근 시간에 집중 배치될 가능성이 높아 추가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열차 수요를 고려해 이용객들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 배치될 수 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호남권 이용객들은 정작 급할 때 값비싼 저속철을 타게 됩니다.
▶ 인터뷰 : 이창진 / 서울 방학동
- "1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하면 아무래도 올라가서 일을 더 볼 수 가 있겠죠. 서대전을 통과하는 것보다 직통이"
광주역 경유 문제로 정부와 갈등만 빚다가 서대전역 경유 문제를 놓친 광주시는 뒤늦게 호들갑을 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남언 / 광주시청 교통건설국장
- "(정부의 주장은) 주변 역까지 포함한 수치고요, 서대전역 이용자, 실제 의미있는 KTX 호남권 이용자는 7%다."
(c.g.2) KTX 호남선 운행계획 안을 보면 개통 이후 20편이 증편되고, 전체 82편 중 18편이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정지용
- su//KTX 호남선과 전라선의 서대전역 경유 문제는 이미 1년 전부터 논의돼 왔었지만 호남권 단체장과 정치권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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