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장물 스마트폰 부품만 교체해 정상폰으로 폰세탁

    작성 : 2015-01-26 20:50:50

    【 앵커멘트 】



    훔친 스마트폰의 부품을 교체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으로 둔갑시킨 장물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휴대폰의 부품을 폐 처리된 휴대폰의



    부품으로 교체해 정상 휴대폰 인것처럼



    이른바 폰 세탁을 해 왔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 동구의 한 대형병원,







    한 남성이 휴게실 방향으로 걸어가더니 충전해 둔 휴대폰을 태연하게 집어 달아납니다.







    36살 박 모 씨 등 13명은 이렇게 훔치거나 주운 스마트폰을 휴대폰 판매점을 운영하는 46살 조 모 씨에게 팔아 넘겼습니다.







    ▶ 싱크 : 박 모 씨/ 피의자



    - "(장물업자와) 조금 알고 지냈는데 (휴대폰을) 개조해서 판다는 건 몰랐습니다"







    경찰이 조 씨의 매장에서 압수한 스마트폰만 120여 대,







    조 씨는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휴대폰을 헐값에 사들인 뒤 그 부품을 이용해 훔친 스마트폰들을 정상적인 중고폰으로 둔갑시켰습니다.







    ▶ 인터뷰 : 김현길 / 광주 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이 분실폰은 부속 교체로 인해서 이 폐폰이 된 정상적인 휴대폰인 것처럼 유통이 됐던 겁니다"







    경찰의 추적도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정상적으로 수리까지 받을 수 있도록, 이른바 신종 폰세탁을 한 겁니다.







    하지만 과거 엔지니어로 오래 일했던 조 씨에게는 새로울 것도 없는 방법이었습니다.







    ▶ 싱크 : 조 모 씨/ 피의자



    - "그냥 제가 조금 기술을 알고 있어서, 엔지니어이다 보니까 그렇게 알게 됐습니다"







    경찰은 조 씨 등 3명을 구속하는 한편, 조 씨가 유통시킨 장물 휴대폰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좌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