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 인양을 위한 선체 조사가 오늘부터
사고 해역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달초 다목적 조사선을 투입해 해저 지형에
대한 기초 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세월호의 현재 상태를 정밀하게 관측해
인양 여부와 방식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세월호 인양 기술검토 T/F팀이 선체 인양을
위한 2차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9일부터 일주일간 다목적 해양연구선인
이어도호를 활용해 해저면의 지질 구조와
암반 등을 조사했고, 이번에는 2천톤급 바지선 현대보령호를 투입해 세월호의 현재 선체 상태를 살피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이번 2단계 조사에 중심이 되는 수중음파장칩니다. 세월호 선체 주변의 음파를 탐지해서 이 음파를 토대로 현재 세월호의 모습을 영상으로 변환시키는 겁니다"
세월호 선체 여러방향에 음파를 쏜 뒤 음파가 돌아오는 속도를 분석해 세월호가 기울어진 각도와 파손 상태 등을 파악하게 됩니다.
▶ 인터뷰 : 이용국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 "인양 등에 방법이라든가 아니면 인양점 이라든가 주변의 환경정보 등을 관련된 점을 설계하기 위해서 기본적인 데이터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 조사에는 영국의 조사전문업체와
연구원을 비롯해 유가족 그리고 실종자 가족도
배에 올라 조사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훈 / 세월호 희생자 가족
- "우선적으로 제일 급한건 정부에서 인양을 결정해주는 건데 결정은 안 해주고 자꾸 조사만 하니까 가족들 입장에선 답답하죠"
사흘간의 조사가 끝나면 사고 해역의 유속과
조류 흐름의 주기 등을 파악하는 마지막
3단계 조사가 다음달까지 이뤄집니다.
정부는 3차례 조사의 결과를 해외 전문기관의
자문 등을 거쳐 오는 3월말쯤 선체 인양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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