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동거 중이던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가 현장에서 발견돼 생활고를 비관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시 월산동의 한 빌랍니다.
이 곳 5층에서 함께 살고 있던 43살 허 모 씨와 36살 송 모 여인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 저녁 6시 50분쯤.
허 씨가 수십일 째 연락이 닿지 않자, 허 씨의 아버지가 집을 찾았다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방문과 창문 틈은 모두 테이프로 밀봉돼 있었고, 현장에서는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습니다.
유서도 5장 놓여있었는데, 살기가 너무 힘들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유서 마지막 장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며 용서를 구한다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못 살겠다, 어쩔 수 없다, 자본주의에 무릎 꿇었다…경제적으로 상당히 힘들었던 것 같아요. 부모님한테 죄송하다고 하고, 그런 말 쓰여져 있었어요"
경찰은 시신의 부패 상태로 미뤄 두 사람이 일주일 전에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kbc 정의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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