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민물새우 토하..소득 올리고 환경도 살리고

    작성 : 2015-01-20 08:30:50

    【 앵커멘트 】

    네, 조선시대 궁중 진상품으로 쓰였던 민물새우 토하가 요즘 제철을 맞았습니다.



    청정 1급수에만 사는 친환경 부산물로 환경도 살리고 주민들에게는 벼농사보다도 짭짤한 소득을 올리는 효잡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강진군 칠량면의 한 야산에 계단처럼 펼쳐진 다랑이논입니다.



    물빠진 논바닥에서 그물을 들어 올리자 살이 통통하게 오른 민물새우 토하가 펄떡입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토하는 친환경 농업의 대표적 부산물입니다. 저수지나 산골같은 곳에서 이 토하가 산다는 것만으로도 이곳이 청정지역임을 증명합니다"



    흙과 이끼를 먹고 사는 토하는 1급 청정수의 산간 계곡이나 가을걷이가 끝난 논에서 이듬해 3월까지 잡힙니다.



    한때 사라질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과 친환경 농업이 확대되면서 다시 잡히는 양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대식 / 강진 토하 생산자

    - "오염원이 조금이라도 있고 농약이 조금이라도 흘러들면 전혀 서식을 못해요. 저희가 기르는 방식은 오염원 제거만 해주고 있습니다"



    상수원 보호를 위해 농업 행위가 제한되면서

    주민들이 한때 불편을 겪기도 했지만 이제는 논농사보다 3배나 높은 소득을 안기고 있습니다.



    젓갈로 가공되는 토하는 조선시대 진상품으로

    쓰일 정도로 특유의 흙 향기와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린 토하젓은 400g에

    4만 원 안팎으로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밥 도둑으로 이름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임 / 토하젓 생산자

    - "먹기가 좋고 소화가 잘되고 1급수에서 나오기 때문에 몸에도 좋고 체했을 때 먹으면 효과가 있다 해요""



    민물새우 토하가 환경도 살리고 소득도 안기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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