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육군 일병이 총기와 공포탄을 소지한채
근무지를 이탈한지 사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2천여명의 군과 경찰이 투입되고 헬기와
잠수요원까지 동원해
입체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행적조차 찾지 못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16일 K-2소총과 공포탄 10발을 소지한채
사라진 31사단 소속 이모 일병에 대한 수색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2천 5백여명의 군과 경찰이 투입돼
이 일병의 근무지였던 북항 선착장과
해안가, 목포시내 일대의 수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목포에서 인접 지역을 오가는 도로마다
검문검색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근무 중 해안가 실족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군과 특전사 잠수요원들이 투입돼
수중탐색도 벌였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접수된 20여건의 의심 신고도
이 일병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돼 행적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 싱크 : 최철한/육군 31사단 헌병대장
- "예상 경로는 3개 정도 판단을 해서 그쪽 일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는데 딱히 여기다라고 확신할만한 단서는 아직 못 잡았습니다"
사흘째 단서조차 찾지 못한 군경의 수색을
지켜보면서 주민들도 답답함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기옥 / 무안군 삼향읍
- "빨리 잡아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빨리 복귀해서 부모님 걱정을 덜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 일병의 부모도 고향 제주도에서 목포로 와
심리범죄분석관을 면담하는 등 수색에 협조하고
있습니다.
이탈 전날인 15일 아버지와 통화에서
특이점이 없었고 친구나 지인들에게도
군생활의 고충을 호소하지 않아 이 일병의
이탈 동기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경은 광주와 전북 등 인접 지역과
이 일병의 고향인 제주도로 검문검색을
확대하고 친구와 지인들의 주요 거주지에도
수사관을 보내 탐문을 벌이고 있지만 수색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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