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수습을 위해 진도에 꾸려졌던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사고 발생 217일 만에 오늘 공식 해체됐습니다.
세월호 피해 가족들은 수색 종료 이후
대책도 없는 범대본의 일방적 해체가 선체인양 포기와 책임회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세월호 참사 사고 수습을 위해
진도에 꾸려졌던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오늘 공식 해체됐습니다.
수색 종료를 선언한지 일주일,
참사가 발생한지 217일 만입니다.
싱크-이주영/해양수산부 장관
"실종자들을 가족품에 돌려드리지 못한채 수중수색을 종료하고 마지막 회의를 열고자 합니다"
진도군청에서 이주영 장관 주재로 마지막 회의를 갖은 범대본은 오늘 자정 해체되고 정부 부처별 인력도 내일까지 철수합니다.
체육관과 팽목항의 해경과 소방, 의료지원 인력이 원대 복귀하고 각종 부대 시설도
철거방침이 내려졌습니다.
세월호 인양 등 향후 대책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이관되면서 이번주 중으로 해양수산부 산하에 인양 등을 논의할 TF팀이
꾸려지게 됩니다.
하지만 말 그래도 사전조사만 맡는
협의체일 뿐이지 최종 결정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내릴 것으로 보여 해수부의
역할도 마무리돼가는 모양샙니다.
세월호 피해 가족들은 정부 계획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는 오늘 팽목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팽목항 철수에
반대했습니다.
수색종료 이후 대책은 내놓지 않은 채
한계만을 운운했던 정부가 빠르게 정리
수순을 밟아 또 다시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며 인양될 때까지 팽목항을 떠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싱크-세월호 희생자 가족
"저희들한테 포기하라고 계속 절망하고 포기해라. 그러면 안됩니다. 적어도 사람이 사는 나라라면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9명의 실종자 유가족들은 사고를 총괄했던
범대본까지 해체되면서 선체 인양 때까지 국민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지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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