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이 오기도 전에 AI가 전남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 동안 AI에서 다소 벗어나 있던
곡성, 보성 등 전남 동부권까지 퍼지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보성군 겸백면의 한 오리 축산 농가.
5백여 m도 떨어지지 않은 인근 닭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키우던 오리 8천 마리를 모두 살처분했습니다.
보성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1년
1월 이후 3년 10개월여 만입니다.
싱크-보성 오리 농가/
"(AI) 한 번도 안 나와서 같은 일 하시는 분들도 여기 청정지역 자부심으로 회사들이랑 계약 할 때도 좀 더 그런 걸로 어필하고 그랬는데.. 그게 안되네요."
올해 1년 내내 계속됐던 AI는 대부분
전남 서부권과 광주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습니다.
<판CG>
10월까지 AI 양성 반응이 나온 농가 63곳 중 26곳이 영암이었고, 19곳은 나줍니다.
반면 전남 동부권은 순천 1곳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달 들어 곡성의 오리농가와
보성의 닭 농가에서 AI가 잇따라 발생해
이제 전남 전역이 영향권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역학조사를 통해 AI의 새로운 전파 경로가 있는지를 우선 확인하고 방역 우선순위를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강문일/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도 전에 연중 AI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면서 올해 역대 최악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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