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가지 우려를 안고 추진됐던 광주시 LED 식물공장 사업이 결국 실패했습니다.
사업 준비 과정에서 낭비된 시 예산 외에도 민간사업자가 10억 원 안팎의 손해를 주장하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어 법정 공방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2/28 kbc 방송분]
"LED 식물공장의 경제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또다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제성에 실효성 논란까지 각종 의문이 제기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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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지하상가 LED 식물공장 사업은 초기부터 사업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졌지만 광주시는 사업을 밀고 나갔습니다.
광주의 광산업 발전과 방치된 서방지하상가를 모두 살릴 수 있는 길이라며 사업성 검토도 마쳤다고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국비까지 지원받은 사업은
땅 속 통신설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시작도 못하고 좌초됐습니다.
광주시는 사업 포기를 먼저 선언한 민간사업자에게도 사업 실패 원인이 있다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싱크-김형수/광주시 경제산업국장
"민간사업자도 일정부분 사업을 중단하게 한 책임이 있는 것 같고, 우리시도 지장물을 발견하지 못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하지만, 민간사업자 측은 사업 포기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서방지하상가 사업자 공모와 선정, 사업이행담보금 요구 등 모든 과정에서 광주시의 지시를 따랐는데, 이제와서 자신에게 책임을 돌린다고 불만입니다.
사업 준비를 강행시켜 10억 원 안팎의 손해를 보게하고, 책임을 회피하며 거짓말을
반복하는 광주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과 형사고발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채영석/서방 LED 식물공장 민간사업자 "법적으로 다퉈볼 것"
광주시는 이에 대해 민간사업자 측이 계속해서 말을 바꾸고 있다며 소송에 대비해
법률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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