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승촌보 인근 농촌지역 지하수가
붉은색으로 오염돼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지하수가 오염된 지역은
만여제곱미터 규모로 농민들은 4대강
사업으로 승촌보가 생기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광주 남구 승촌동의 한 비닐하우스 밀집 구역.
이 곳에서 20여년째 배추농사를 짓던 김한동씨는 지난 해 농사를 완전히 망쳤습니다.
스프린클러에서 붉은색의 물이 뿜어져
나왔고 이 붉은물이 배추를 막처럼 뒤덮어
생장이 멈춰버린것입니다
인터뷰-김한동/피해 농민
농민들은 농업용 지하수가 오염돼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장 주변 다른 비닐하우스들도 문제의 지하수를 뿌린 부분들이 모두 붉게 변해 있었습니다.
인터뷰-이동관/피해 농민
농민들은 이 붉은 물질은 지하수에 녹아있던 망간이 타 성분들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생긴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지난 해 이곳에서 배추 농사를 지을 당시 펌프를 통해 뽑아낸 지하수입니다.
탁한 색을 띄고 있는 이 지하수를 간이 검사 한 결과 일반 지하수보다 망간 함유량이 열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망간은 금속의 일종으로 인체에 필수 영양소 중 하나지만 많은 양이 인체에 노출될 경우 행동이 느려지고 둔해지는 신경계 이상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지하수 이상증세는 인근 5백여 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승촌보를 세운 시점과
비슷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영산강살리기 사업을 펼 당시
공사 현장 인근의 지하수 관정 백49곳의
폐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지하수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오준성/전남대학교 자원공학과 교수
현재까지 지하수 이상 현상을 보인 곳은
약 만 제곱미터 규모,
지하수의 오염은 회복이 어렵고 피해
면적도 막대한 만큼 전면적인 조사가 시급합니다. kbc 박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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