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열풍이 불면서 곳곳에 산책로와
둘레길이 조성되고 있는데요.
어떤 곳은 아파트 가까이에 둘레길을 내
사생활 침해 논란이 된 곳도 있습니다.
송도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여수시가 조성한 무선산 둘레길입니다.
완만한 길을 따라 난대림들이 무성하게
들어서 있어 아침 나절에는 오가는 행인이 많습니다.
스탠드업-송도훈
"무선산 둘레길 주변은 봄을 지나 여름으로 갈수록 산책하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곳입니다. 하지만 둘레길 아래 아파트 주민은
여름이 괴롭습니다."
그동안 여름에 베란다 쪽 유리창을
자유롭게 열고 살았는데 지금은 둘레길에서
집안을 들여다볼 수 있어 3층 아래 입주민은 커텐이나 반투명 비닐로 가리고 살아야 합니다.
또 산단의 교대근무로 낮에 잠을 자는 입주민들에게는 둘레길을 오가는 사람들의
소음도 공해입니다.
인터뷰-백계훈/아파트 입주민
여수시는 둘레길을 조성하면서 피해가 예상되는 둘레길 주변 주민의 의견을 묻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승화/아파트 입주민
여수시는 주민 요구로 기존 등산로에 2km의 둘레길을 추가 조성해가고 있는 중인데
도중에 반대민원이 제기되자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전화인터뷰-여수시 공원과 관계자
"우리도 참 애매한 것이,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있었기 대문에 우리가 조성한 거잖아요.
이렇게 만들어 놓았는데 갑자기 반대되는 의견들이 있어 거지고 해놓고 (욕먹는) 입장이라는 거,,,"
여수시는 둘레길 주변에 시야를 가릴 수
있는 차폐수를 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해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입니다.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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