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뒤:면 입주할 새 집에 자신도 모르게 남의 가구가 들어와 있다면 어떠시겠습니까?
분양 받은 아파트에 만들어진 샘플하우스,
그 황당한 사:연을 정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새 아파트로 이사를 앞두고 기대에 부풀어 있던 김 모 씨 부부는 지난 주 아파트
근처에 놀러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한 달 후면 입주할 새 집 창가에 커튼이
쳐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 씨 부부는 곧장 분양사무실로 달려가
사실을 확인하고, 황당한 답변을
들었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샘플하우스로 꾸며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스탠드업-정경원
"이 곳은 분양받은 집이지만 커튼이나 소파 등 샘플하우스로 이용할 채비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실제로 김 씨가 집에 들어가보니 침대며
책상이 모두 들어와 있었고, 심지어 벽
여기저기에는 액자까지 걸려 있었습니다.
싱크-김 모 씨/ 아파트 계약자/ "분양받은 아파트에 샘플하우스를 설치할 거라고는 생각을 할 수가 없죠. 황당하죠"
이에 대해 건설사는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변명을 늘어 놓습니다.
싱크-건설사 관계자/ "저희들이 잘못한 부분이에요. (그러나) 이런 공사를 별도로 샘플에 한다든가 그러면 당연히 이야기가 돼야 되겠지만, DP(전시품)만 옮기면 돼요."
건설사는 아직까지 김 씨에게 양해를 구하지도, 집을 원상 복구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김 씨는 참다못해 계약해지를 요구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건설사는 묵묵부답입니다.
새 집 꿈에 부풀어 있던 아파트 입주
예정자가 건설사의 무책임한 횡포에
또한번 좌절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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