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태풍 뒤끝, 백수현상 확산(kbc)

    작성 : 2012-08-31 00:00:00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잇따라 휩쓸고 간

    남도의 들녘에서 벼 이삭이 말라죽는

    백수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피해가 심각할 정도로 확산되고 있지만

    대책이 없어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승순 기잡니다.



    벼 수확을 한 달 가량 앞둔 영광군 백수읍

    간척지 평얍니다.



    한참 여물어갈 벼 이삭이 하얗게 또는

    시커멓게 말라 죽고 있습니다.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잇따라 몰고 온 강한 바람에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발생한

    백수현상입니다.



    벼 낱알이 쭉정이로 변하면서 농민들은

    1년 농사를 망쳤습니다.



    <인터뷰>강성남/백수피해 농민

    "너무나도 황당하고 참 자연의 피해라는 것이.. 이렇게 많이 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무섭구만요"



    <인터뷰>강복식/백수피해 농민

    "농약이나 비료를 외상으로 갖다 썼는데

    이렇게 돼서 막막합니다. 뭐라 말할 수 없습니다 지금"



    백수피해는 현재 바다와 인접한 영광과

    고흥 등 전남 서남해안 8천여ha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백수피해는 시간이 지날 수록 늘고 있지만 문제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점입니다.



    <인터뷰>이현삼/영광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물을 뿌려주든가

    이런 방법을 택해야 하는데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방제 대책은 없습니다"



    수확량 감소 등 피해가 불가피하지만

    재해 보상비는 1헥타당 220만 원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스탠드 엎>

    태풍이 지나간 뒤에 나타나기 시작한

    백수현상으로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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