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목포, 3시간 동안 물바다

    작성 : 2012-08-30 00:00:00
    태풍 덴빈이 전남 해안과 내륙을 지나면서
    목포에 오늘 오전동안 170mm라는 물폭탄을 터뜨렸습니다.

    곳곳이 침수되는등 그야말로 도시가
    마비되다시피 했습니다

    보도에 안승순 기잡니다.

    시간당 최대 39mm의 집중폭우가 쏟아진
    목포버스터미널 앞 도롭니다.

    왕복 8차선 도로가 물바다로 변하면서
    주차된 차량 수 십대가 침수됐습니다.

    이곳을 비롯해 목포시내 도로 7곳이 물에 잠겨 2-3시간 동안 차량이 통제됐습니다.

    산정동과 죽교동, 북항동 등
    저지대 상가와 주택 수십채도 침수됐습니다

    물이 어른 무릎 높이로 차올랐지만 높은 곳으로 피하는 것 말고는 속수무책입니다.

    <인터뷰>최구영/목포시 산정동
    "시청 재난과에 전화하고 119에도 전화해도
    4층 꼭대기로 올라가 있으라 하고"

    이틀전 정전에 이어 또다시 물폭탄을 맞아 상인들의 피해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인터뷰>김복수/목포시 산정동
    "아예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전상태가 돼
    가지고 저희가 영업을 못했는데 정비하고 보니까 이틀뒤 태풍이 오면서 비가 오니까 또 침수가 된 겁니다"

    목포 시내가 물에 잠긴 것은
    지난 1999년 여름 이후 13년 만의 일입니다

    오늘 오전 목포에 내린 비는 173mm.

    말 그대로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많은 비와 함께 30m 이상의 강풍으로
    컨테이너박스가 쓰러지고 곳곳의 간판이
    떨어지는 등 바람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스탠드 엎>
    태풍경보가 내려지면서 전남지역
    각 항포구의 여객선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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