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90만 톤 더 줄여야 지원"...기업들 '속앓이'

    작성 : 2026-02-17 21:16:04

    【 앵커멘트 】
    국내 석유화학 산업 구조 개편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정부가 나프타분해시설 이른바 NCC 추가 감축을 검토하면서 현장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미 대규모 감산에 들어간 여수산단은 추가 감축이 현실화될 경우 경영 부담과 고용 불안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국내 석유화학 산업 구조 재편과 함께 NCC 설비 감축이 본격화됐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국내 NCC 설비 감축 목표는 270만 톤에서 370만 톤.

    여수와 울산, 대산이 제출한 감축 계획은 모두 합쳐 321만 톤입니다.

    이 가운데 여수산단이 절반이 넘는 167만 톤 규모의 설비를 감축해야 합니다.

    ▶ 스탠딩 : 김동수
    - "하지만 최근 추가로 90만 톤을 더 줄이는 방안이 논의되자, 여수산단 기업들의 부담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과 여천NCC 공장 가운데 한 곳을 멈출지, GS칼텍스와 LG화학 간 설비 통합 이후 일부 폐쇄할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는 상황.

    기업 간 이해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 싱크 : 여수산단 한 관계자(음성변조)
    - "정부에서 로드맵을 정해놓은 게 아니라, (기업들 간) 알아서 하라고 하니까 서로 간에 이해관계가 얽혀가지고 속도가 나는 듯하다가 여러 가지 복합적 요인으로..."

    문제는 고용 불안입니다.

    NCC 추가 감축이 이어질 경우 지역 경제 전반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최관식 / 민주노총 여수지부장
    - "감산을 하게 되면 거기에 반드시 노동자들의 고용 문제, 구조조정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는...(정부가) 고용 대책을 패키지로 묶어야 한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반면 울산에는 10조 원 규모의 대규모 석유화학 복합시설 이른바 '샤힌 프로젝트'가 추진되며 연간 180만 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구조조정과 대규모 투자라는 상반된 흐름 속에, 여수산단 미래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김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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