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틱토커 살해·유기 50대 남성 구속

20대 여성 틱톡 활동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법은 16일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씨는 지난 11일 인천 영종도에서 20대 여성 B씨를 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시신을 차량에 싣고 전북 무주군의 한 야산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추적을 피하려 8차례나 정차하며 동선을 흩트리려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피해자 부모가 12일 실종 신고를 하자, 경찰은 A씨 차량 동선을 추적해 이틀 뒤 무주 야산에서 시신을 발견하고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습니다.

A씨는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추궁 끝에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쯤 B씨에게 "틱톡 구독자를 늘려주겠다"며 접근했고, 동업 과정에서 갈등이 커지다 범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