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3] 가격·계통·항만, 정부가 길 닦아야

    작성 : 2025-08-27 21:24:09

    【 앵커멘트 】
    해상풍력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해상 풍력은 정부의 선지원이 중요합니다.

    영국은 장기적인 가격 보장과 대규모 전력망 선투자, 항만·공급망을 한꺼번에 지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할까요?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상풍력 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전기 가격과 전력망, 설치 항만이 동시에 움직여야 합니다.

    영국의 경우 해상 풍력 사업자가 20년 동안 받을 전기 가격을 차액 계약으로 보장했습니다.

    차액 계약 제도는 전력 도매가격이 기준 가격보다 낮으면 정부가 사업자에게 차액을 보전해 주고 높으면 정부가 추가 이익을 환수하는 겁니다.

    ▶ 인터뷰 : 매트 웹 / E3G 글로벌 청정에너지 외교 부국장
    - "(차액 계약 제도로) 재생 에너지 수익을 확실히 보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해상 풍력의 비용이 10년 동안 3분의 1에 가까운 50% 이상 감소했습니다."

    영국은 또 해상에서 생산된 전기를 육지로 가져올 전력망과 변전소를 정부가 먼저 깔아뒀고, 전력 단지가 완공되자마자 전기를 보냈습니다.

    ▶ 스탠딩 : 신대희(영국 Burbo Bank 해상풍력단지)
    - "영국 정부는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주도하면서, 탄소 중립 집적화 단지 5곳을 지정해 육성하고 있습니다."

    집적화 단지를 근거로 해상 풍력 입찰 보조금도 늘려 부품 공장과 항만 시설 투자도 끌어냈습니다.

    전남도 해상 풍력 산업 부품은 목포에서 실어 나르고, 정비와 훈련은 배후단지에서 책임지면 해상풍력 산업의 속도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 스탠딩 : 신대희(신안 전남해상풍력단지 앞바다)
    - "해상 풍력은 정부와 광역 단체가 함께 밀어야 움직입니다. 재생 에너지를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선 정부가 전기값과 계통, 공급망을 책임지고 전라남도가 항만 시설을 넓혀야 합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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